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KBS1라디오 광복절 특집기획 3부작「한일관계 신시대를 연다」가 지난 7월29일~8월9일 네티즌 총 5천978명을 대상으로 '한일 월드컵 개최 이후 한일관계'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월드컵 이후 일본에 대한 이미지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59.7%로 가장 많았고 `달라진 게 없다'가 31.0%, `아니다'가 9.3%로 나타났다. `이미지가 좋아진 이유'로는 `(월드컵 기간) 일본이 한국을 응원했기 때문'(40.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한국 네티즌들의 절반(50.0%)은 `일본이 다른 나라와 축구경기를 할 때 일본을 응원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응원하겠다'는 응답은 34.2%, `모르겠다'(15.8%)가 그 뒤를 이었다. 월드컵 이후 한일 관계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질 것이다'(70.2%)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월드컵과 관계없다'는 응답은 24.1% 였다. 설문 조사 결과는 오는 13~15일 오후 2시20분에 방송될 3부작「한일관계…」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