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 정책이 일정부분의양육 보조금과 함께 가까운 친지나 후원자 등에 위탁하고 점차적으로 그 수를 줄여나가는 `가정위탁' 제도로 전환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은 35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463명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소년소녀 가장수는 6천200여명이었다. 이는 올 3월까지 주로 15세 미만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서울에서 모두 326명이가정 위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정 위탁이란 소년소녀 가장을 대리양육 할 수 있는 친인척이나 후원자의 가정에 일시적으로 맡기고 의료, 교육 등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로서의 혜택이외에도 아동 1인당 월 6만5천원의 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호적상 변동이 수반된 입양과는 다르다. 시 가정복지과 김규형 팀장은 "이른바 소년소녀 가장 지원제도는 사실상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로 초기에는 많은 도움이 됐으나 아무래도 아이들끼리만 살게하는데 문제가 있고 비행 노출의 위험성 때문에 가정 위탁쪽으로 정책이 바뀌었다"고 말말했다. 서울의 현 소년소녀가장 수는 남자 174명, 여자 183명이며 연령별로는 15∼17세가 149명으로 가장 많고 12∼14세가 그 다음으로 97명이다. 고등학교 재학인 경우가 169명이고 중학교 재학은 107명, 초등학교 재학은 64명등이었다. 주거형태로는 자택이 1명에 불과한데 반해 영구임대 아파트 거주가 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소년소녀가장 발생 유형으로는 부모사망이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가출.행불 59명, 심신장애 41명, 이혼 29명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소년소녀 가정에 대한 후원자수는 1천333명에 후원액은 3억4천500여만원에 달했다. 한편 고아원같은 아동보호 시설에 있는 아동수는 지난 6월말 현재 43개 시설, 3천181명이다. 또 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결식아동수는 지난 3월 현재 5천333명으로 이중 초등학생이 2천753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