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린 10일 경남지역에서 3건의 대형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숨지거나 매몰되고 16명이 부상하는 인명 피해를 냈다. 10일 오전 10시 30분께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내삼농공단지 인근 야산 절개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공단 내 삼흥열처리 등 공장 9개동을 덮쳐 15명이 매몰됐으나최창식(53.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씨 등 14명은 구조됐으나 이정훈(28.주소미상)씨는아직 구조를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10시께 양산시 물금읍 정산리 산 34번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한상준(66)씨 집을 덮쳐 한씨와 아들 창섭(35)씨가 매몰됐다가 한씨는 구조됐으나 아들은 숨진채 발견됐다. 오전 9시 30분께 양산시 원동면 영포리에서 산사태로 서덕교(40)씨를 집을 덮쳐서씨의 아내 김금화(39)씨는 중상을 입고 구조됐으나 아들 보민(13)군과 딸 지현(10)양은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한편 이날 도내 낙동강 일부지역 둑이 붕괴돼 김해와 창원 등지의 1천500여가구4천여 주민이 인근 학교 등지로 대피했으며 경전선 낙동강변 일부 철도와 도로 25군데의 침수 또는 유실로 각종 차량통행이 중단되는 등 주민불편이 컸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