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경보가 내려진 낙동강 지류가 범람,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낙동강이 대규모 범람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10일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삼랑진 수위는 9.8m로 위험수위(9.0m)를 넘어서고 최하류인 구포교도 5.1m로 위험수위(5.0m)를 초과했으며 진동지점도 10.35m로 위험수위(10.5m)를 불과 0.15m 남겨두고 있는 등 수위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낙동강 밀양 수산교 수위는 이미 위험수위(9.0m)를 훌쩍 넘은 9.5m로 넘어서 물이 계속 불어나 10m를 초과하면 밀양시는 인근 지역 주민대피령을 내릴 계획이다. 낙동강 지류인 양산천은 오전 6시30분께부터 서서히 범람, 양산천 주변 450가구중 250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했고, 경남 김해-진영간 국도 14호선변 설창천도 범람해 국도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 북구 화명지구. 강서구 대저지구와 염막지구. 사상구 삼락지구 둔치 농경지도 지난 9일 오전 7시 경계수위인 4.0m를 넘어 전체 농경지의 90% 정도가 침수된데 이어 10일 오전 9시께 위험수위인 5.0m를 넘기면서 경작지 669㏊, 운동시설 44㏊, 양묘장 39㏊가 모두 물바다가 됐다. 홍수통제소 측은 "현재 홍보경보가 내려진 3개 지점의 수위는 3∼10㎝ 가량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지점 위에는 다소 내려가는 상황"이라며 "추가로 내릴 집중호우가 변수여서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부산.창원=연합뉴스) 신정훈.최병길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