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0일 지금까지 연예기획사 15곳이 각종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포착,이들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기획사의 대주주 횡령, 주금가장 납입, 탈세 등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했으며, 내주 중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4대 기획사를 포함해 비리혐의가 드러난 1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연루 사실이 확인되는 관련자들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금품수수 또는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3개 주요 방송사 간부급 PD와 기획사 대표 등 10여명에 대해 내주초까지 출석토록 최종 통보하는 한편 방송사 PD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기획사 관계자와 가수 매니저 등 10여명의 경우 배임증재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연예기획사 대표 권모씨 등으로부터 가수출연 등 청탁과 함께 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모 방송사 부국장급 PD 김영철(49)씨를 이날 구속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