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기도내 재산피해액이 98억여원으로 늘어났다. 도(道) 재해대책본부가 8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재산피해액은 98억2천여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액 규모는 이날 오전 각 시.군별로 시작된 정확한 피해조사 결과가 집계될 경우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에서는 264가구 75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7채가 전파 또는 반파됐으며 683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농경지 7천435㏊가 침수되고 84.7㏊가 유실됐으며 닭 등 가축 18만8천여마리가 폐사했다. 이와 함께 도로와 교량 39곳(4.3㎞)과 하천 94곳(21.5㎞)이 유실됐으며 수리시설 4곳, 하수도 시설 8곳이 호우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문화재 시설 2곳에서도 누수와 담벼락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와 일선 시.군은 오는 10일까지 응급복구와 함께 정확한 피해실태를 조사한 뒤 항구복구 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