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시내로 반입되는 채소와 과일 물량이 크게 줄면서 해당 농산물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8일 대전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날 거래된 풋고추값은 10㎏에 1만2천원으로 이달 초 5천-7천원에 비해 배 가량 폭등했다. 4㎏짜리 상추도 이달 초 4천-5천원에서 1만원으로 배 가량 뛰었고 오이 역시 15㎏에 1만8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16.7%나 올랐다. 그러나 배추는 계속된 폭우로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1t당 80만원에 거래되는 등 이달 초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집중호우로 과일값도 크게 올라 수박의 경우 개당(상품) 6천원으로 이달 초 4천원에 비해 50%나 폭등했고 복숭아도 10㎏짜리 백도값이 1만3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15.4% 뛰었다.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계속된 폭우로 채소와 과일값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며 "날씨가 좋아지면 이들 제품 가격이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