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집중호우 침수피해 등으로 서울지역 간선도로인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이 전날에 이어 8일 오전에도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돼 서울시내 출근길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올림픽대로 등 간선로 일부 구간에 대한 차량 통제로 인해 차량들이 주변 우회도로 등으로 몰리면서 간선로 뿐만 아니라 간선로로 연결되는 서울시내 도로 곳곳도막혀 회사나 관공서에서 지각사태가 빚어졌다. 또 경부고속도로에서 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진입이 아예 통제되고 양재와 한남대교, 하남과 송파대교 구간 등 서울로 이어지는 주변 고속도로도 출근길 지정체 구간이 크게 늘어 차량들은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이 때문에 출근길 도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차를 집에 두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 강남과 종로, 영등포 등 주요 지하철역에는 이른아침부터 큰 혼잡을 보였다. 주부 김미향(35)씨는 "올림픽대로로 공항 방면으로 가려했는데 잠실 진입로 부터 막혀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지하철역에도 사람들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꽉찼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차량 운행을 통제중인 주요 간선로 구간은 동부간선도로의경우 시내 방향 팔등교∼용비교, 외곽방향 용비교∼중랑교 양방향, 올림픽대로는 양화대교∼반포대교, 잠실대교∼양화대교, 여의 하류 IC, 여의 상류 IC∼토끼굴 방면,가화육갑문 다목적운동장∼태영운수 사이 등이다. 또 강변북로도 동작대교∼마포대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고, 노들길 한강대교∼여의교, 잠수교, 북가좌동 성산동 상암지하차도 양방향 등이 침수 등으로 차량 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아직도 교통통제되는 간선로가 많고 당분간 주요 도로는 계속 통제가이뤄질 것인 만큼 시민들은 출근길 자가용 보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