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5일째 전국에 쏟아진 폭우가 8일 새벽부터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제주도와 영.호남 등 남부지방에는 9일까지 최고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부지방은 일시적으로 비가 그쳤다가 기압골이 강화되면서 9일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주말인 10일에는 전국에 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남부지방은 낮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져 9일까지 최고 150㎜의 비가 더 올 것"이라고예보했다. 남부지방은 주말인 오는 10일까지 비가 계속 내리면서 특히 돌풍이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중부지방은 이날 낮부터 점차 갰다가 9일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일이나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9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50∼100㎜, 많은 곳은 150㎜이상이 되겠고, 중부지방은 10∼30㎜, 많은 곳은 60㎜가 되겠다. 현재 제주산간에 호우경보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제주 해안, 울릉도.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령중이며 서해중부 전해상을 제외한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지난 5일 0시부터 이날 새벽 5시30분까지 경기도 현리에 490.5㎜의 비가 내린것을 비롯해 상동 474㎜, 양평 473㎜, 임계 472㎜, 봉화 466㎜, 오산 451㎜, 진천 449㎜, 원주 441㎜, 제천 432.5㎜, 서울 352㎜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완전히 그친 것이 아니므로 경계를 늦추지 말고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면서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