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7일 오후 한강본류에 발령됐던 홍수주의보가 8일 새벽 해제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강유역에 내린 비로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상승, 7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으나 수위가 다시 떨어짐에 따라 8일 새벽 1시를 기해 이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8일 새벽 1시 현재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8.44m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한강홍수통제소는 7일 남한강 여주대교 수위가 위험수위를 넘어 계속 상승하자 이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으나 이날 오후 8시45분을 기해 이를 홍수주의보로 변경, 발령했다. 여주지역에는 이날 238.6mm의 비가 내리는 등 6일부터 이틀간 4백78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입추인 8일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2백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국대륙에서 소멸한 제12호 태풍 '간무리'에서 약화된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한반도 상공에 아직도 많은 수증기가 몰려들고 있어 주말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