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내린 비로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부터 내린 비는 7일 오전 7시 현재 경북봉화 319㎜, 영주 246㎜, 문경 173.5㎜, 울진 118.5㎜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이 비로 경북 봉화와 안동에서 주택 13채가 반파되거나 침수돼 4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봉화.영주 등의 농경지 45㏊가 침수됐다. 또 봉화군 법전면 소천리를 지나는 36번 국도를 비롯해 도내 국도 상당수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고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를 지나는 88번 국도의 절개지에서토사가 무너져 내려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북도와 경찰은 이재민에 대해서는 쌀과 라면, 식수 등 구호품을 지급하고 침수되거나 절개지 붕괴위험이 있는 도로에 대해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을 통제하기로 했다. 대구기상대는 "오는 8일까지 지역에서는 100-200㎜(곳에 따라 300㎜)의 비가 내린 뒤 차차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