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최대 32㎜씩 퍼붓는 집중호우로 주택 21채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 또는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82㎜의 비가 내린 인천지역에는 연수.남동.남구.서구 등 4개 지역에서 21가구의 주택과 서구 가정동 소재 공장 1동이 침수됐다. 또 남구 문학동 347의 7 일대 야산의 토사가 유실되면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매몰됐다.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에서 인천시청 방향 2차선 도로와 중구 신흥동∼북성동구간 3차선 도로 중 2차선 등 시내 7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서해5도 해상에 발효된 폭풍주의보로 인천∼백령.연평 등 4개 항로의 여객선(8척) 운항이 3일째 중단되면서 섬 지역 피서객들의 발이 묶여있다. 지난 4일부터 내리고 있는 비는 부평지역이 333㎜로 가장 많고, 백령도가 149㎜로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