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면서 전국에 걸쳐 또다시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7일 새벽 0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북부, 서해5도에 내려져있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새벽 1시에는 강원 중.북부 지방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각각 대치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60∼200㎜의 비가 내린데 이어 앞으로 100∼200㎜, 많은곳은 300㎜이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늘었다. 또 동해남부 전해상과 제주도 앞바다, 남해동부 전해상, 경남해안 등에는 폭풍경보와 폭풍주의보 등이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지리산 등 내륙산간지방을 비롯한 일부 지방에서 시간당 10∼40㎜의 강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야영객이나 피서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서해상에서 발달한 또다른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와 강원 중북부 지방에도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비 피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