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륙 최대 호수인 충북 충주댐이 7일 오후 9시터 수문 4개를 열고 초당 2천t의 물을 하류로 흘려 보내고 있다. 수자원공사 충주권 관리단에 따르면 충주댐의 수위는 오후 9시 현재 139.94m로 홍수기 제한수위(138m)를 이미 넘어섰으나 계획 홍수위인 145m에는 아직 5m 가량의 여유가 있다. 충주댐측은 당초 초당 700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상류에서의 유입량이 초당 1만4천t으로 늘어나자 방류량을 크게 늘렸다. 특히 충주댐측은 시간당 댐 수위가 70-80㎝씩 상승하고 있는 데다 8일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방류량을 30분-1시간 단위로 늘려 자정께부터는 최대 7천t까지방류할 예정이어서 8일 중 경기 남부와 수도권 등 하류 지역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충주댐의 현재 저수량은 22억9천300만t으로 최대 저수량 27억5천만t의 83.4%에 달하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