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민회 주최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인간띠잇기' 행사가 7일 오후 6시30분 제주도청 정문 앞 도로변에서 여민회 회원과 일부시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우근민 제주지사의 '성희롱의혹'을 규탄했다. 제주여민회는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인간 띠잇기 행사에서 우지사에 대해 도민과 피해자인 고모(여)씨, 제주여민회 등에 사과할 것과 지사직에서의 퇴진을 주장했다. 여면회는 "한 사람의 여성이라도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 모두 안전 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보라색 띠로 제주도청을 에워싸는 인간 띠잇기 행사를 벌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여성부 남녀차별위원회(위원장 한명숙)가 지난 달 29일 우지사를 상대로 한 성희롱 시정 신청사건을 심의, 성희롱으로 결정하고 손해배상 1천만원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권고한 점을 상기시켰다. 민선3기 제주지사로 취임한 우지사는 제주여민회와 고씨로 부터 제주지방법원에 명예훼손소송이 제기된 상태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