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광역쓰레기소각장 응축 물탱크가폭발해 이틀째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시(市)는 지난 6일 오전 2시 5분께 탄현면 낙하리 광역쓰레기소각장 2층 소각시설 1호기 주변장치인 높이 6m, 직경 4m 크기의 응축 물탱크가 폭발, 뚜껑이 날아가 부딪치면서 물탱크 위쪽 슬래브와 배관 등이 파손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고로 소각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며, 시와 소각장을 위탁관리하던 코오롱건설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 응급복구하는 한편 1일 60t 가량의 반입 쓰레기는 600t규모의 적치장에 쌓아놓고 있다. 코오롱건설측은 정상가동까지 앞으로 4∼6일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고는 2차례 정전으로 고압 복수가 냉각, 감압처리없이 응축 물탱크로 유입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소각장은 파주시와 김포시가 환경빅딜을 통해 지난달 준공된 뒤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5일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우선 파주시 소각쓰레기만 하루 60t씩 소각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구가 끝날때까지 반입 쓰레기를 적치할 능력이 충분한 데다 복구 기간이 의외로 길어지면 김포수도권매립지로 반입하는 대책을 마련해 쓰레기 처리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