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충북 단양 지방에 쏟아진 312㎜(7일 오후 2시 현재)의 폭우로 남한강 물이 크게 불어나면서 충북 단양군 영춘면과 연결되는 국도와 지방도가 모두 끊겨 면 전체가 2시간 30여분째 고립돼 있다. 7일 군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영춘면 사지원리 군간교에서 소수력 발전소 앞까지 522번 지방도 500여m가 침수됐고 같은 시간 사지원리와 별방리를 잇는 59호선 국도 100여m도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면 전체가 외부와 고립돼 있으며 영춘면 오사리와 하1리, 하2리 등의 주택 4채가 침수돼 1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농경지 침수 등 폭우로 인한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매포읍 도곡리와 어의곡리, 우덕리 등 3개 마을에서는 각각 10여m의 소하천석축이 유실됐고 대강면 남조리와 무수촌 마을에서도 각각 주택 3채와 1채 등 모두 4채가 반파됐으며 가곡면 사평리 효신아스콘과 우덕레미콘 공장이 각각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군은 모든 공무원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피해가 큰 읍.면에 공무원들을 보내 정확한 피해 조사 및 복구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단양=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