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분리 지정 지연에 따른 충남 당진군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당진군은 김낙성 군수와 김천환 군의회 의장, 성기문 도의원 등이 지난 6일 김호식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영남 항만국장을 차례로 면담, 지연되고 있는 당진항 분리 지정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 18일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에서 당진항분리 지정의 당위성이 인정됐는데도 8개월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군민의 불만과 정서를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이와 별도로 과도한 평택항 내항 개발에 따른 서해대교 안전 및 삽교호.아산호변 침수 위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내항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지난 5일 청와대와 감사원, 기획예산처 등에제출한 데 이어 송영진의원을 통해 국회에 청원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당진=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