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들어 연일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차량 화재가 크게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7일 대전시소방본부가 밝힌 차량 화재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차량 화재는 모두 142건으로 이 가운데 전기배선 노후에 따른 절연재 불량과 전기합선에 의한화재가 51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방화 21건이었으며 기계적 마찰열에 의한 화재도 14건, 충돌이나 전복에 의한 화재가 10건이었다. 또 냉각수 부족 등 냉각계통 이상에 의해 엔진과열 등에 의해 주행 중 발생하는 화재도 9건에 이르렀다. 특히 차량 안에 라이터, 부탄가스 등 인화성 물질을 뒀다가 폭발 등에 의한 화재도 8건이나 됐다. 이밖에 담뱃불이나 불장난, 유류누출 등 운전자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28건에 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에 특히 차량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평소에 차량 관리에 주의하고 차량 내 소화기 비치 등을 통해 유사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