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홍수통제소는 7일 오전 10시를 기해 금강 석화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홍수통제소는 석화지점의 수위가 이날 오전 10시 현재 6.51m로 경계홍수위인 7m에 육박해 충북 미호천 일대에 침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반면 금강 중류인 공주지점은 6.13m(경계홍수위 10m), 하류인 규암과 강경은각각 5.26m(〃 7.5m), 4.79m(〃 7m)로 경계 홍수위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여유가있는 상태다. 또 예당저수지는 오전 10시 현재 21.20m(저수율 71.6%)의 수위를 기록, 만수위(22.50m)에 1m이상 여유를 보이고 있으나 집중 호우에 대비 수문 20개를 열어 1초당 345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삽교천 방조제도 현 저수위가 2.05m로 홍수위(5.10m)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지만 만조가 시작되는 오후 1시 이후에는 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인근 농경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이밖에 경기도계 하천인 안성천 일대에 오전 10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져지류인 천안 원성천 일부 저지대가 침수되는 등 소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상태다. 홍수통제소측은 "호우로 인한 유입량 증가로 금강 상류지역의 수위가 상승하고있어 미호천 일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아직 수위 조절에는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삽교천 일대 등 일부지역에서 홍수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현재 충남지역 시.군별 강우량은 홍성 270㎜를 비롯, 천안243㎜, 당진군 219㎜, 예산군 190㎜, 서산시 187㎜ 등 평균 132㎜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날 비로 충남도내에서는 농경지 232㏊(천안시 60㏊, 보령시 55㏊, 예산군50㏊, 금산군 28.5㏊)가 침수되고 교량 1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