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를 기해 대전, 충남북 지역에서 발효중이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대체되면서 지역에 따라 100㎜안팎의 큰 비가 내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충남 금산에 140㎜의 큰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청양과 공주 정안에 각각 134㎜, 대전 98㎜와 충북 괴산 125㎜, 증평115㎜, 청주 93㎜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내일까지 60∼150㎜, 많게는 200㎜안팎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보여 농경지 침수나 수확기를 앞둔 과실의 낙과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화남에서 소멸한 태풍이 저기압으로 변해 한반도로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각종 시설물, 농작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비로 오후 3시 10분을 기해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 도심하상도로의 차량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서모(17.충주시 엄정면 율릉리)군 등 10대 3명이 폭우로 계곡물이 범람해 고립됐다 무사히 구조됐다. 또 오전 8시께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 상원골 계곡에서 밤사이 내린 폭우로계곡 물이 불어나면서 피서객 19명이 고립됐다 출동한 119와 경찰관에 의해 무사히구조됐으며 공주시 우송면 어촌리 금강변에서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충청=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