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구제역 위험 및 경계지역이 최초발생 100여일만인 6일 모두 해제됐다. 도(道)는 "도내 마지막 구제역 발생지역인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 일대 위험 및 경계지역을 6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도내 4개 시.군 29개 읍.면에 설정됐던 모든 구제역 경계지역이 완전 해제됐다"고 밝혔다. 신흥리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구제역 경계 및 위험지역은 지난달 25일 모두 해제됐다. 이번 구제역 경계지역 해제로 해당 지역 가축 및 사람은 물론 사료, 분뇨 등의 이동이 자유롭게 됐다. 또 구제역 발생농가와 반경 500m이내 축산농가를 제외한 모든 가축 살처분 농가는 30일뒤부터 가축입식이 가능하게 됐다. 발생농가와 반경 500m이내 농가는 가축을 시험적으로 입식, 사육한 뒤 혈액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정식 사육이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지난 5월 2일 안성시 삼죽면 율곡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6월 23일 신흥리 발생때까지 안성, 용인, 평택지역 14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소와 돼지 등 우제류가축 13만5천585마리가 살처분돼 매립됐다. 구제역 발생이후 도 방역당국은 연인원 5만2천여명, 장비 1천300여대를 동원, 방역작업을 벌여왔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위험 및 경계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상시 방역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각 축산농가에도 축사 출입자들에 대한 소독활동을 생활화하도록 당부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