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원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20-59㎜의 집중호우가 내려 야영을 하던 피서객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거나고립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 2리 산덧골 입구 잠수교 인근에서 야영을 하던 김경숙(45.여.경기도 안산시 번오동)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부터 야영을 하다가 폭우가 내리자 승용차를 타고 잠수교를 건너던중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100m 가량 떠내려 가다 나무에 걸리자차량에서 내려 하천을 건너다 변을 당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노동계곡 자연휴양림에서 야영을 하던 피서객 40여명이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계곡물이 범람해 고립됐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고립된 피서객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구조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양양군 서면 공수전리 야영장에서 하연순(73.여.전남 담양군 대덕면 신곡리)씨 등 피서객 13명이 고립됐다가 1시간 30여분만에 구조됐으며 양양군 현북면 어성진리 어성골과 법수치리에 각각 5명과 12명이 고립돼 경찰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내린 비로 6일 낮 12시 현재 철원 347㎜, 화천 279.5㎜, 인제 269.5㎜, 홍천 223.5㎜, 양구 188.5㎜, 춘천 184㎜, 원주 100.5㎜, 속초 78㎜, 강릉 40.5㎜, 동해 21㎜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횡성=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