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내부에서 히로뽕이 발견돼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마약수사부는 폭력 등의 혐의로 부산구치소에 수감중인 황모(32)씨가 지난 6월 중순께 구치소 안 복도에서 종이에 싸여져 있는 미량의 히로뽕을 발견, 검찰에 제보를 해 옴에 따라 반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발견된 히로뽕은 0.1g 가량으로 통상 3회 투약분이 넘는 양으로 불순물이 많이 섞여 있었으며 황씨가 복도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해 습득한 뒤 즉시 검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씨가 히로뽕을 주운 복도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히로뽕을 추가 발견하지는 못했으며 해당 사동의 재소자를 상대로 히로뽕 반응검사도 실시했지만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히로뽕 소지자나 투약자는 찾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히로뽕의 정확한 반입 경로 등은 현재 조사중이나 구치소 안에서 히로뽕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라며 "히로뽕이 1회성으로 유입됐는지 구치소 내부에서 실제 유통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구치소측은 자해 및 소란행위 우려가 높아 황씨를 현재 징벌방에 수용중이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