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개인택시 공급중단 계획이 사실상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중장기 개인택시 공급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한 개인택시 공급계획을 재평가하기 위한 용역을 최근 한국산업연구원에 의뢰했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97년 계획의 경우 지하철 1호선 개통 예정 해인 2003년부터 개인택시 공급을 중단키로 했으나 지하철 완공이 2006년말로 연기돼 이에 대한 교통 수요의 재평가 필요성이 대두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03-2006년 교통 수요 변화에 대한 용역결과가 오는 10월 나오면 관련단체와 시민단체 공청회를 거쳐 공급방안을 다시 세울 계획이다. 더욱이 현재 대전지역 택시가 개인택시 5천56대, 회사택시 3천460대 등으로 개인택시의 비중이 월등히 높음에도 개인택시 면허취득을 원하는 회사택시 경력 운전자들의 압력이 거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이 연장돼 그에 따른 교통수요는 충분히 발생할 것으로 보여 개인택시의 공급대수에 대해선 용역결과와 공청회를 거쳐 적절히 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97년 지하철 개통 시점을 전후로 한 중장기 교통수요 조사를 해지하철 개통 이후에도 개인택시를 계속 늘릴 경우 택시의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판단 아래 ▲98년 128대 ▲99년 120대 ▲2000년 100대 ▲2001년 100대 ▲2002년 100대 등을 공급하고 2003년부터 개인택시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