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과 통일연대, 7대종단 등으로 이뤄진 2002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대표단 6명이 8.15민족공동행사 2차 실무접촉을 위해 5일 방북했다. 대표단은 금강산에서 2박3일동안 북측 민화협과 실무접촉을 통해 민족공동행사(8.15-16, 서울) 참가단 규모와 구성, 공연예술, 행사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또 9월초와 중순 잇따라 개최할 예정인 청년통일대회와 여성통일대회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추진본부는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행사를 치르기로 하고 정부 관련부처와 협의 조율중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앞서 팩스를 통해 북측 참가단을 100여명 정도로 구성하는 것을 비롯 서울의 숙소 소개, 행사장과 숙소간 이동거리, 전시내용 사전교환 등을 요구해왔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12-14일 장관급회담 개최가 전격 합의됨에 따라 이번 실무접촉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차질없이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1차 실무접촉으로 8.15 민족공동행사를 서울에서 열자는 데 이미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