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과 5일 서울과 경기에 내린 집중오후로 5천여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4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중앙재해대책본부는 5일 오전 5시 현재까지 서울 3천149가구, 경기 123가구, 인천 84가구 등 모두 3천356가구가 침수피해를 당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지역만 4천874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것으로 집계, 최종적으로는 수도권의 5천여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침수주택에 대해 수리비 60만원씩을 서울시 재해구호기금등에서 조기지원토록 조치했고, 피해액이 20억원 이상으로 큰 시.군에 대해서는 재해대책 예비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휴가철을 맞아 행락객이 몰릴 수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 관악산 및 강화 마니산 등 주요 등산로를 4일 오전부터 통제하고 산간 계곡의 행락객.등산객 5천122명을 대피시켰다. 아울러 서울과 수도권의 대형공사장 1천500여곳을 점검하고 주택가 저지대와 가로등, 신호등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도 이날 오전 6시30분을 기해 침수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각 자치구와 본부 및 사업소에 특별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