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과 4일 새벽사이 고온 다습한 남서기류의유입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4일 오전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5㎜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이 119.0㎜로 올 들어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것을 비롯, 경기도 강화와 양평지역도 각각 61㎜와 53.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인천과 경기도 이천에는 각각 34.0㎜와 37.0㎜의 비가, 강원도 원주와 홍천 지역에도 각각 24.0㎜와 12.0㎜의 비가 내리는 등 서울.경기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이날 국지성 호우로 짧은 시간에 비교적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전 7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45㎜의 장대비가 쏟아졌던 서울의 경우, 마포와 광진구에 각각 160㎜와 156㎜의 비가 내렸으나 동대문구와 노원구에는 각각 83.0㎜와 55.0㎜의 비가 내려 이날 서울지역 평균 강수량 119㎜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지역적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후 들어 국지성 소나기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오후 늦은시간부터는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4일 밤과 5일 새벽사이에 다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