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인이 학교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백억원을 순천향대에 기부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에서 동신운수를 운영하는 최형규 대표이사(80)가 주인공으로 5일 오전 순천향대에서 전달식을 갖는다. 평소 기업 경영을 통해 얻은 이윤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최 대표는 이미 지난 93년 사재 60억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형애장학회를 설립,인재를 발굴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우수 연구기관에는 연구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 회사에서는 동신장학회를 통해 전 직원의 중·고·대학생 자녀를 대상(2백64명)으로 졸업시까지 학비 전액을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순천향대는 어려운 지방대학의 사정과 함께 가정환경이 어려운 농·어촌 출신학생들이 제대로 교육 받아야 한다는 출연자의 뜻을 존중,'최형규장학재단'(가칭)을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경성 공립농업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최 대표는 도·농연계 물류사업에 나서 지난 66년부터 68년사이 동신운수와 삼신운수,국도화물운수를 잇따라 설립,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