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을 하면서 금연 열풍을 몰고 왔던 코미디언이주일(61.본명 정주일)씨가 증세 악화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일산 국립암센터 입원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중환자실 입실 이후 무의식 상태로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4일 "이주일씨의 현재 용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어렵지만 의식이 없을 정도로 대단히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말 폐암 판정을 받은 뒤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는데, '이주일 신드롬'으로 불릴 정도로 금연 열풍을 몰고 왔으며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관전, 또다른 감동을 주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