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수사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귀국을 종용을 받고 있는 이수만씨가 2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인근 밴 나이스의우들리 레이크 골프코스에 나타났다고 현지 한인 신문 및 방송이 3일 보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씨는 이날 오후 늦게 일행 1명과 라운딩을 시작.저녁 8시20분께 골프를 끝냈다. 이씨는 라운딩이 끝난 뒤 주식증자 과정과 귀국 의사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으나 "생각을 정리한 뒤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골프장을 빠져나갔다. 검찰의 연예인 비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이수만씨는 1999년 8월 SM 유상증자과정에서 회사자금 11억여원을 빼내 주금납입 대금으로 입금한 뒤 납입증서를 받은 뒤 그 돈을 다시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모임과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 등의 시민단체와 문화예술단체는 지난 26일 성명을 발표,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비리의혹을 규탄하는 동시에 SM 대주주 이수만씨의 조속한 귀국을 촉구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