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량으로 며칠째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온 전국의 고속도로가 주말인 3일 피서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으로 영동선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정체구간이 늘고 있다. 오전에는 주로 고속도로 하행선 및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만 정체를 빚었으나 정오를 지나면서 하행선 소통은 원활해진 반면 귀경차량이 늘면서 상행선이 정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강릉방향으로 오전 8시께부터 차량이 몰려들었으나 오후들어 소통이 원활해졌고 인천방향으로는 오후부터 양지∼마성 12Km 구간, 새말∼호법69Km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하행선에서 당진∼서산 5Km 구간을 제외하고는 정체현상이 없었으나 상행선은 대천∼당진 70Km구간, 비봉∼매송 4Km 구간 등 여러 곳에서 지체와서행이 되풀이됐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하행선 판교∼신갈, 입장∼천안, 상행선 대전∼청주, 경산휴게소∼북대구 구간 등 양방향 곳곳이 막히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전에 서울을 출발한 차량이 강릉까지 4시간, 부산까지 8시간정도 걸렸다"며 피서차량 행렬이 이미 절정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공사는 또 "오늘 하루 30만여대가 서울을 빠져 나가는 한편 27만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을 중심으로 상행선 지체가 계속되다가 4일 귀경차량이 최대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