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3일 연예기획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당수 주주들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보유주식량이 많은 주주 중 차명보유 의혹이 짙은 10여명을 강제구인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 주주의 소재를 집중 추적중이다. 검찰은 일부 주주들이 전.현직 방송 관계자 등과 친.인척관계인 사실을 확인하는 등 기획사들의 주식로비 정황을 포착하고 대가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기획사로부터 일정액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방송사 PD와 스포츠지 기자 20여명 중 금품수수 규모가 큰 수배자들의 경우 경찰력을 동원, 검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수배중인 PD.기자들은 대부분 회사에 휴가원을 내고 강원도 등 오지로 피신, 은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중요 수배자들은 주변인의 도움으로 도피생활을 계속중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D기획사 대주주 한모씨와 모프로덕션 대표 신모씨 등 5∼6명이 폭력조직 고문 등으로 활동하면서 기획사 운영 및 지분확보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