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율현동 재활용수집상 K환경 야적장에서 수협 가락시장 중앙지점이 발행한 폐기 자기앞수표 20만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 자기앞 수표들은 종이박스 2개에 담겨져 있었으며 10만원권과 50만원권, 1백만원권, 1천만원권 등 4종류에 20만여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K환경 직원 김모씨(39)는 경찰에서 "폐휴지를 정리하다가 폐휴지 더미 속에서 종이박스 2개가 있어 열어보니 자기앞 수표 더미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가락시장에서 폐휴지를 수집하는 50대 남자가 1t 트럭에 폐휴지를 싣고와 버린 곳에서 수표들이 발견됐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이 남자를 찾는 한편 수협 가락시장 중앙지점장 등을 상대로 수표 유출 경위를 조사중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