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에 올들어 첫 유해성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는 전남 여수시 염포 남단에서 경남 남해도 향촌 남단에 이르는 해역의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10~400개채/㎖를 나타냄에 따라 2일 오후 6시를 기해 이 일대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적조주의보는 작년보다 약 12일 가량 빨리 내려졌다. 적조주의보는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300개체/㎖ 이상이면 발령되며, 1천개체/㎖이상일 경우 적조 경보가 발령된다. 해양부는 향후 일조량 증가로 적조가 급격히 확산될 우려가 있어 이 일대 해역에 시험조사선을 상주시키는 한편, 헬기를 이용한 항공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덧붙였다. 해양부는 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 황토 39만t을 살포하기로 하고 양식어민들에게 어패류 먹이와 산소 공급량 조절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