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설립된 예술단체의 노동조합이 2일 연합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코리안심포니, 서울예술단, 국립발레단의 노동조합 조합원 180여명은 이날 낮 12시 45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연합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출범식에서 "우리 조합원들은 한국 공연예술을 이끌어가는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예술활동에 전념해 왔으나, 관료적이고 상업적인 예술행정으로 창조성이저해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이 박탈돼 왔다"며 "이에 우리는 열악한 공연예술의현실을 바꾸고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공연예술단체에 만연한 관료적 운영을 개선해 공공 서비스기능을 확대하고 투명한 예술경영, 적극적 공연지원과 예술 단원의 생존권 보장 등이 이뤄지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노동조합이 설립된 예술단체로는 세종문화회관, 전북지역 국악원, 청주시립예술단, 인천시립예술단, 광주시립예술단이 있었다. 이번에 설립된 노조는 향후 기존 노조들과 연대를 통해 예술인들의 권익 확보를위한 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