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사무관이 특허법 박사학위를 딴다. 행정법무담당관실 이재성 사무관(46)은 오는 16일 한남대에서 '직무발명에 관한 연구'로 법학박사학위를 받는다. 특허청은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박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기술계통 박사학위자다. 특허청 직원으로서 특허법 박사학위를 받기는 이 사무관이 처음이다. 그는 총무처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87년부터 특허청에서 근무했다. 이 사무관은 "박사학위를 받은 만큼 전공을 살려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대전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이 사무관은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국수공장 목공소 구두닦이 등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하지만 못다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에 검정고시에 도전,20세에 중학교 과정을 끝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거쳐 82년 한남대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