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스라엘 히브루 대학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부상한 한국인 유학생 3명은 생명에 큰 지장이 없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공관 직원이 유갑상(35.현대 히브리 연구과정) 목사와 권성달(41.히브리 언어학과) 전도사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를 면담한 결과 "현재 상태로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의사는 "폭발 후 매연이 기도로 들어갔고 화상을 입었다"면서 "2-3일 후면 병세가 더욱 확연히 파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들이 의식이 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한국인 2명이 중태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세호(33.성경학과) 목사의 경우 파편이 몸에 박혔으나 제거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는 한국 교민 500여명이 거주하며 이중 상당수가 유학생이다. 1925년 설립된 히브루 대학 학생 2만3천명중 아랍계는 5천명, 기타 외국출신은1천500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