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전남 목포에서 판문점까지 국도 1호선을 따라 국토 대장정에 나섰다. 군 복무중 수류탄 폭발로 실명한 송경태(41.전국시각장애인 도서관장)씨는 1일 오전 9시께 안내견과 함께 목포시청을 출발했다. 송씨는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도보행진을 계속해 광복절인 오는 15일 판문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화와 사랑으로 가는 길'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토 대장정에서 나선송씨는 "국가유공 장애인에게 재활과 자립 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몰이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도보행진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