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축산농가들이 우유나 계란이 팔리지 않고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격고 있다. 1일 농협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우유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소비가 줄어분유 재고량이 적정 수준인 4천여톤의 약 5배인 1만9천여톤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 산지 계란가격은 특란 10개를 기준으로 643원에 거래돼 생산 원가(710원)이하로 떨어졌다. 이와함께 돼지고기는 산지가격이 100㎏짜리가 마리당 16만3천원으로 6월 평균가격 21만7천원에 비해 5만4천원이나 크게 떨어져 축산농가들이 시름에 잠겨있다. 이에따라 농협경북본부는 2일 낮 대구 도심인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우유.계란.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인다. 경북본부는 이날 우유 시음, 삶은계란, 구운계란, 훈증계란, 맥반석계란, 돼지고기 가공 햄에 대한 시식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소비촉진을 호소하기로 했다. 경북본부는 우유 소비 촉진에 동참키 위해 전지분유 1천110㎏을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등 산하 전계통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유 더 마시기 운동과 불우이웃 사랑의우유보내기 성금모금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계란 할인판매를 실시하거나 경품으로 적극 활용토록할 방침이다. 경북본부는 가격이 안정될때 까지 전 임직원이 나서 소비촉진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히고 축산농가에 저능력젖소와 산란 노계의 도태, 병아리 입식 자제, 돼지사육마리 조절 등을 당부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