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내시경 수술로 허리가 S자로 휜 요추 측만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이종서 교수팀은 지난 4월 요추 측만증으로 고통받던 김모(20.여)씨에게 국내 처음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절개술을 시술, S자로 휜 허리를 바로잡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수술결과도 기존 수술에 비해 훨씬 좋아 수술흉터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뿐더러 회복기간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이 교수는 "기존 수술은 배와 옆구리쪽을 절개함으로써 수술후 20∼30㎝가량의커다란 흉터가 남고 2주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한데 반해 내시경 수술의 경우 수술흉터를 10㎝로 줄이면서 회복기간을 3∼4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추 측만증의 발병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10세부터 성장이 완료되는15∼17세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며, 남자에 비해 여자가 4∼7배 많은 질환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