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서 또다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 휴가철을 맞아 음식 섭취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오모(여.72.해남군 마산면)씨가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달 27일 게장을 먹은 뒤 심한 열과 설사 증세를 보이다 다음날 오른쪽 발꿈치에 수포가 발생하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증세를 보여 29일 전남대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측은 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최종 확인했으며 오씨는 현재 항생제 및 혈압상승 약물 치료 등으로 병세가 호전된 상태다. 오씨를 포함, 올해 이 지역에서만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4명이나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는 "여름철 어패류를 날로 먹을 때 간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비브리오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