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와 `도시건축네트워크'는 1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가 추진중인 청계천 복원사업의 보다 신중한 진행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회견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은 시장 임기내 완료라는 목표때문에 기본구상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청계천 복원이 서울도심의 역사환경 및 자연생태 복구가 아닌 도심재개발로 왜곡돼 자칫`강북의 테헤란로' 개발을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청계천 복원과 연계한 현재의 재개발 구상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의삶의 기반을 파괴할 수 있는 만큼 일방적 희생자가 없도록 충분한 논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서울도심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종합구상과 연계하기 위해청계천복원추진본부를 서울복원본부(가칭)로 확대하고 상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