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이 세계 최고급 호텔체인 가운데 하나인`세인트 루지스'(St. Regis)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호텔은 31일 "서울 강남지역에 제3호 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이라면서 "부지가 확정되는대로 스타우드(Starwood) 체인의 세인트 루지스 호텔과 경영위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호텔과 세인트 루지스 호텔측은 이미 경영위탁계약에 관한 실무협상을 끝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남지역에 들어설 제3호 조선호텔(300∼400객실 예정)은 세인트 루지스 호텔 이름을 달고 영업을 하게 될 전망이다. 육성(六星)급인 세인트 루지스 호텔은 지난 1904년 미국 뉴욕에 건립된 1호 호텔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10개 정도의 체인호텔만 두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체인호텔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한편 조선호텔은 현재 서울과 부산(조선비치호텔, 객실 291개)에 1개씩 2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인트 루지스 호텔 건립 및 베이커리 사업 확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5, 6월께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