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은 31일 상표법 위반으로 몰수한 가짜명품 핸드백 부착용 가짜 샤넬 상표 단추 2천460개, 지퍼 790개와 가짜 헤르메스 상표 단추 8천개를 폐기 처분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가짜 샤넬핸드백과 헤르메스핸드백을 제작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들 제품은 7천여만원 상당이지만 이를 이용해 가짜 핸드백이 완성돼 판매될 경우 100억원을 넘어선다. 제주세관은 지난 1월 3일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대합실에서 이들 제품을 가지고 나가려던 일본인 혼다준꼬(41)씨와 이를 넘겨준 이대원(42)씨를 검거했으며 이들은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세관 관계자는 "금형기술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가짜 단추와 지퍼 등을 만들고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등지에서 완제품 가방을 만들어 국내로 역수입돼 판매자와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