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업소에 대한 공동수거제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폐유와 폐유기용제, 기름걸레 등 연간 2t 이하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업소와 폐기물수거업자를 연결시키는 `폐기물 공동수거제'를 도입한 후 현재까지 대구 염색공단과 성서공단 등 지역 13개 공단 650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개월여간 대구.경북 지역에서 380t의 폐기물이 공동 수거됐으며 앞으로 연간 1천여t의 폐기물이 공동수거제를 통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김천 대불공단 50개 업체가 다음달부터 폐기물 공동수거제에 동참키로 하는 등 지역 폐기물 배출업소의 참여가 잇따라 폐기물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대구환경청은 예상하고 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폐기물 수거업체의 적정 이익 실현이 어려워 소량 폐기물발생 업체들이 제 때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공동수거제가 실시됨에 따라 업체는 2개월에 한번씩 폐기물을 처리,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으며 수거업체 또한 폐기물을 한꺼번에 대량 수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천=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