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후 1-3세기 탐라국 형성 초기의 마을 유적이 발견된 제주시 외도동 우령마을 동쪽 일대에 대한 매장문화재 정밀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제주시는 외도-신제주 4차선 도로개설 부지에 포함된 외도동 125번지 일대 1천200㎡에 대한 매장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를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설 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재연구소는 오는 8월1일 발굴조사에 들어가 9월6일까지 발굴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우령마을 동쪽 일대는 지난해 3월 실시된 시굴조사에서 원형 수혈유구 10기, 부정형 수혈유구 7기, 기둥구멍 84기 등 집자리 유적과 적갈색 토기, 회색연질 토기등 각종 토기류 , 갈판.홈돌.갈돌 등 석기류, 방추차 등이 발굴된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로 이 구간 도로 너비 20m, 3.7㎞ 가운데 700여m의 도로개설 공사가 미뤄지게 됐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