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피서철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사상 최대치인 1천500만명 목표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지난 10일 개장한 동해안 101개 해수욕장에 29일까지 모두 327만8천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54만8천명)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한 16% 증가를 훨씬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피서차량은 55만4천대가 찾아 전년에 비해 12% 증가하는데 그쳐 당초 목표했던 15% 증가는 달성하지 못했다. 더욱이 동해안은 해수욕장 개장이후 이상저온에다 안개가 끼고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기록된 것이어서 올 피서객 유치 목표달성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한낮의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 폭염에 따른 도심지역의 열섬현상이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예보여서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은 더욱 증가할전망이다. 삼척동굴엑스포가 열리 삼척지역 해수욕장에는 작년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피서객이 늘어 가장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29일이후 동해안에도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면서 동해안최대인 경포해수욕장 등에 많은 피서객이 몰리고 있어 1천500만명 유치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