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6월까지 중국과 태국으로부터 마약성분인 '펜플루라민'이 함유된 다이어트 식품 밀반입이 93건(41만7천561정) 적발돼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89.8%, 수량으로는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국회보건복지위 김성순(金聖順.민주)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29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관세청 자료를 인용, "여행자들이 직접 들여오다 적발된 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13배나 증가했다"면서 "주로 보따리상이나 여행객들에 의해 밀반입되는 이들 식품은 수입상가, 미용실, 사우나, 헬스클럽 등에서 음성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산 살빼는 약이 문제가 되는 것은 마약성분이 함유돼 있기때문"이라며 "펜플루라민 등을 장기복용할 경우 중추신경계를 자극, 흥분감을 주고심장병과 갑상선, 혈액질환은 물론 정신분열증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