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환율 급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세제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신임 이종규 대전지방국세청장(55)은 "경제불안으로 생산과 수출이 위축되고 설비투자가 감소할 우려가 있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세정을 펼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수도권 업체들의 대덕밸리 등 충청권 전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 그는 "이들이 쉽게 정착, 편안하게 기업을 할 수 있는 풍토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또 "공평과세를 통한 조세정의를 실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아직까지 지역간 계층간 세부담 불균형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해 나가는게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불성실 납세를 조장하는 세정환경을 과감히 개선, 음성.탈루소득과 변칙상속 및 증여에 대한 엄정한 세무관리로 사회적 위화감을 해소하고 세법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무서의 고객인 납세자가 감동할 수 있는 질 높은 세무서비스를 펼쳐 나가겠다"며 "우선 세무서 문턱을 대폭 낮춰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